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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공부

아동기 : 불안장애-②

4월의다이아 2023. 10. 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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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범불안장애

  (1) 정의 및 특징

  ① 정의

 

- DSM은 이전 판에서 소아기 과잉불안장애(Overanxious Disorder of Childhood)라는 별개의 범주를 규정했다. 그러나 DSM-Ⅳ-TR에서는 범불안장애(GAD)라는 진단에 아동과 성인 모드를 포함시켰다.  GAD의 특징은 걱정(worry)이다. 걱정이 특정 상황(예: 분리) 혹은 특정 대상(예: 뱀 공포증)과 관련 있는 불안장애와는 달리, GAD를 겪는 아동에게는 걱정하는 성향 때문에 무엇이든지 특별한 사건이 될 수 있다.

 

                                                     ◎ 범불안장애의 DSM-Ⅳ-TR 진단 기준 ◎

 

A. 다양한 사건이나 활동(예: 일이나 학업성적)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걱정(염려증)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된다.
B. 걱정을 통제하기가 어렵다.
C. 다음 6개의 증상 중 3개 이상이 나타난다.(적어도 지난 6개월 동안에 며칠 이상)

     주의 : 아동에게는 1개 이상이면 됨.

     (1) 안절부절못함 또는 긴장되거나 가장자리에 선 듯한 아슬아슬한 느낌

     (2) 쉽게 피로해짐

     (3) 주의집중의 곤란이나 정신이 멍해지는 느낌

     (4) 화를 잘 냄

     (5) 근육의 긴장

     (6) 수면장애(잠에 들거나 지속하기의 어려움, 잠 못 이루는, 불충분한 수면)

D. 불안과 걱정의 초점이 다른 장애에서와 같이 특정한 상황 혹은 사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E. 불안, 걱정 또는 신체적 증상이 심각한 고통을 유발하거나 사회적·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영역의 활동에 현저한 장해를 초래한다.

 

- GAD를 겪는 아동의 걱정은 특히 학업이나 운동과 같은 활동에서 능력과 수행 수준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걱정은 타인에게 평가받지 않을 때조차 나타나며 실제로 GAD를 겪는 아동의 가장 혹독한 평가자는 자신이다. 그들은 완벽주의자의적이고 자기 평가적인 경향이 있으며 완벽해지기 위해 과제를 반복적으로 한다. 그들은 자연재해 혹은 전쟁 가능성과 같은 대재앙에 대해서도 극도로 걱정하며 나아지는 것도 없으면서 반복적으로 이를 확인하고자 한다. 시간을 지키지 못한 것과 같은 사소한 결함도 그들에게는 대재앙 수준으로 느껴질 것이다. 

 

- 관찰 가능한 범불안의 징후는 근육의 긴장, 떨림, 복통, 메스꺼움, 설사와 같은 신체적 증상, 손톱 물어뜯기 혹은 머리카락 꼬기와 같은 신경증적 습관, 그리고 쉽게 깜짝 놀라는 경향들이다. 어린 아동의 경우에는 이런 신체 감각과 정서적 상태를 연관시키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매우 어린 아동의 경우에는  "불안" 혹은 "걱정"과 같은 정서에 대해 언어적으로 명명하기가 아직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눈치 빠른 성인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학령전기 아동이 종종 "아프다"며 놀러 나가려는 것이 줄어들 때는 그 의미를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② 문화적 변인

 

- 불안 증상은 문화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GAD를 겪는 서구 문화권의 사람은 인지적 증상(예: 과도한 걱정)을 호소하는 반면, 아시아 문화권의 사람은 신체적 증상(예: 근육의 긴장)을 더 호소할 수 있다.

 

  ③ 특징

 

- 유병률 : GAD로 진단된 아동에 대한 연구가 많지는 않지만, 아동 및 청소년의 유병률은 2~9%로 추정된다. GAD 장애를 보이는 소녀는  4.6%이고 소년은 1.8%로 성차도 나타났다. 민족 간의 차이는 거의 탐색되지 않았다.

 

- 공병 및 변별진단 : GAD가 전반적이고 확산적 상태의 불안으로 규정되기는 하지만, GAD를 겪는 아동은 특수 공포증과 같은 다른 불안장애의 발병에도 취약하다. 다른 장애들과는 달리 GAD는 우울증과 공병일 경우가 종종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자신의 수행에 대해 걱정(예: "난 제대로 못해낼 거야. 엉망이 될 거야.")하고 있는 아동의 마음은 부정적 사고와 자기 의심으로 가득 차 있다. 만성적 완벽주의와 자기비판은 자신이 결코 충분히 잘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낳는다. 같은 논리로, 일어날 나쁜 일에 대한 과도한 걱정은 아동이 절망과 무기력감을 느끼게 한다.

  (2) 발달경로

- GAD를 겪는 성인 중 대부분은 살면서 내내 불안해왔다고 보고한다. 많은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 도움을 구할 때까지 진단이 내려지지 않은 채 남아 있다는 것은 아동기의 불안 증상들이 감지되기 어렵거나 쉽게 "그냥 하나의 단계"로 여겨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범불안장애의 경로가 만성적인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보면, 이 문제는 진실은 정반대이다. 그러니 일생 전반 증상의 심각성 정도는 달라지는데, 어떤 시점에서는 감소하기도 하여 단지 스트레스가 심해졌을 경우에만 재발하기도 한다. 

  (3) 중재

- 인지행동적 치료가 범불안장애 증상을 겪는 아동에게 효과적이라고 증명하였다. 이러한 치료가 가장 잘 정립된 것 중의 하나가 Kendall(2000)의 고양이 극복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안에서 아동은 불안해질 때 자신에게 나타나는 생리적인 변화를 스스로 알아차리도록 훈련을 받는다. 또한 아동은 불안해할 것이 없는 것을 불안한 것으로 느낄 만큼 자신이 그것을 잘못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 또한 아동은 그러한 공포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인지를 재구성하고 적극적인 대처전략을 개발하도록 훈련받는다. 아동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들에 노출되어 그것을 접하며 이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연마할 때에는 그들에게 적합한 속도로 그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정도를 고려하면서 점진적인 단계들을 거친다. 종결 과제로 그들은 다른 아동들에게 자신들이 불안을 극복하면서 배운 것들을 가르치는 그림이나 비디오테이프, 또는 공연을 제작한다. 

 

- 이러한 개입은 여러 다른 문화권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어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그리고 호주에서는 임상가들에 의해 자신들의 문화에 맞게 성공적으로 수정되어 왔다. 또한 장기간에 걸쳐 효과가 유지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Kendall과 동료들의 종단연구에서 아동기에 불안장애 치료를 성공적으로 끝낸 아동은 7.4년 이후까지 그 효과가 지속됐으며 약물남용과도 유의미하게 작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우울증으로 진전되는 것까지 중재할 만큼의 지속적인 효과는 없었다. 

 

 

 

▩ "발달정신병리학-영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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